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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로벌 제약사, 저소득국가 의약품 제공 체계화

등록 2022.07.09 06:3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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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워싱턴=AP/뉴시스] 미국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(CEO)의 모습. 2020.12.3.

[워싱턴=AP/뉴시스] 미국 워싱턴 상원 청문회에 참석한 화이자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(CEO)의 모습. 2020.12.3.


[서울=뉴시스] 송연주 기자 = 글로벌 제약사들이 전 세계 의료 사각지대에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체계화하고 있다.

미국 화이자는 지난 5월 북한 등 45개 저소득국가에 자사 의약품을 비영리로 제공하기 위한 ‘더 건강한 세상을 위한 협정’을 출범했다.

이 협정은 45개 저소득국가의 12억 인구에게 미국 또는 유럽연합에서 사용 가능한 화이자의 의약품·백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.

협정에 따라 화이자는 전염병, 특정 암, 희귀질환 및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23개 의약품과 백신을 제공하게 된다. 45개국 중 먼저 협정에 참여하는 국가는 르완다, 가나, 말라위, 세네갈, 우간다 등 5개국이다.

향후 화이자가 출시하는 신약과 백신 제품들 역시 비영리 기반의 해당 협정에 포함될 예정이다.

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글로벌헬스는 최근 극빈국가 내 취약계층에 비영리로 제공할 사노피의 표준 치료 의약품 브랜드 ‘임팩트’를 출범했다.

이 브랜드에는 인슐린, 글리벤클라마이드, 옥살리플라틴 등이 포함된다. 세계보건기구(WHO)가 필수 의약품에 포함시킨 의약품들로, 당뇨, 심혈관계 질환, 결핵, 말라리아 및 암 등이 해당한다.

40개 저소득 국가에 사노피 의약품 30종을 공급할 계획이다.

제약업계의 이런 행보는 저소득 국가와 의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건강 불평등을 줄이고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.

존 페어리스트 사노피글로벌헬스 유닛 총괄은 “임팩트 브랜드와 펀드 출범은 우리 의약품을 최빈국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다”며 “보건 시스템 개선을 도울 수 있는 글로벌·지역·국가 단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


◎공감언론 뉴시스 [email protected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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